고려대학교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 총장, 이관영 대학원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교직원 및 교우, LS그룹 및 무역협회 관계자, 구 회장의 가족, 친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구자열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학교 명예 철학박사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수훈(垂訓)을 남긴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특별한 학위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평소 주변의 지인들에게 ‘경영도 철학’ 이라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수익만 좇을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있는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의 번영에 공헌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이다.
구자열 회장은 답사에서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앞으로 명예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리지만 특히 어려서부터 유별났던 저를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길러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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