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64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을 별도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5% 늘어난 2조2140억원,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1413억원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웠다. 이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회사는 풀이했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22년 누계, 매출액 1조 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400만원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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