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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 최대 실적…손보사 성과급 잔치 外

기사입력 : 2023-02-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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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이 2022년에도 최대 실적을 내며 직원 성과급도 높은 수준으로 지급된다.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DB손보도 연봉 41% 수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작년 순익은 1조2837억원, 메리츠화재는 8683억원, 현대해상은 57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 30.9%, 32.8% 증가했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손보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삼성화재 다음으로 올해 순익을 냈을지가 주목된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3분기(7~9월) 순익 2607억원으로 분기 순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익은 724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영업이익이 1조1787억원으로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익 817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익으로는 1000억원 이상 앞서고 있지만 4분기에 비용집행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보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1104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수익성 높은 운전자보험의 판매촉진 전략에 따른 선집행으로 전년 동기 역기저효과와 함께 사업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당기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손보사들은 역대급 실적으로 높은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1일 연봉 47%를 지급해 역대 최대 성과급을, DB손해보험은 지난 1월 31일 연봉 41%,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메리츠화재는 연봉 40% 내외로 책정했으며 현대해상은 연봉 30% 내외 수준 성과급을 책정이 예상된다.

교보생명-안진·어피니티 풋옵션가 공인회계사법 위반 2심…어피니티 무죄
교보생명 사옥./사진=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 사옥./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안진-어피니티 공인회계사법 위반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어피니티가 풋옵션가 산정에서 부적절한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법원이 판단했지만 풋옵션가를 둘러싼 분쟁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승련)는 3일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하여 어피너티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전부 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검찰은 안진 소속 회계사 A씨가 평가 방법이자 최종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피니티와 주고받은 메일에 어피니티에 유리하도록 특정 가치평가방법론을 강조했다며 공인회계사 공정·성실 의무를 담은 제15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고받은 메일 내용에 비춰봤을 때 과도한 개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인회계사 A씨 메일을 살펴보면 적정한 평가를 위해 해당 방법을 참고차 보낸 것 뿐"이라라며 "오로지 어피니티 지시로 포함된 것으로 보는것은 사실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일반적인 업무 상 논의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가치평가 업무에서 평가자와 의뢰인이 논의를 주고받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평가방법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의 발행이 안진 회계사들의 전문가적 판단이 없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에 비춰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교보생명은 증거가 부족할 뿐, 공모 혐의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어피니티와 안진은 이메일 등을 통해 가치평가 의뢰 당시부터 평가방법, 평가인자는 물론 주당 최종단가, 수시산정 결과 값까지 공모했다.

안진 회계사들은 전문가적인 판단을 거쳐 가격을 정한 것처럼 가치평가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도 모자라 용역수수료는 물론 법적 분쟁 시 법률비용을 지급받기로 약속 받는 등 부당한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김경율 회계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장)는 “재판에서 드러나 어피니티와 안진이 주고받은 244차례 이메일 내용은 ‘통상의 의견교환’이라고 주장하지만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전문가 집단에 주어진 자율적 판단의 영역을 스스로 저버리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거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국제 중재판정부(ICC)에서 이미 어피니티가 산정한 풋옵션가가 무효가 됐으므로 여전히 다툴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무죄 판결이 풋옵션 분쟁 핵심 쟁점인 행사가격(41만원)을 정당한 방법으로 도출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다”며 “풋옵션 행사가격 논란은 형사재판과 별개의 쟁점이며, 안진이 평가한 풋옵션 가격은 이미 2021년 9월 국제 중재판정부(ICC) 결과로 설득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어피니티 변호인들은 “이번 판결로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한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됐다”라며 “안진 회계사들 및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 관계자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다수의 공모정황과 증거가 있었음에도 이번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라며 "검찰의 상고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대법원에서는 현명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피니티는 국제 중재판정부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어피니티가 위법하게 풋옵션가를 책정했다는 점을 법원에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상태여서 교보생명도 대응책에 부심할 수 밖에 없다.

캐롯손보 퍼마일자동차보험 누적 가입건수 100만 돌파
캐롯손해보험이 출시 3년을 맞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누적 가입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캐롯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캐롯손해보험이 출시 3년을 맞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누적 가입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사진=캐롯손해보험
캐롯손보 대표상품 탄 만큼 보험료 내는 후불제 자동차보험 '퍼마일자동차보험'이 누적 가입건수 100만을 돌파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퍼마일자동차보험 누적 가입건수 100만을 넘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IT기술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한다. 실제로 보험료는 다른 자동차보험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롯손보에 따르면, 퍼마일자동차보험 평균 주행거리인 약 7000km 산정 시, 업계 평균보험료 78만8000원에 비해 퍼마일자동차보험 평균보험료는 68만5000원으로 약 13%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100만 건 환산 시 약 1030억 원의 고객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기준 신용카드납지수는 97.4%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탄 만큼 낸다는 혁신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80% 상승, CM채널 기준 약 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작년 12월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의 갱신율 90.2%를 달성했다.

차별화된 캐롯만의 사업방향성과 설립 이 후 쌓아온 자체 기술력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아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 17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캐롯 관계자는 “신생기업인 캐롯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합리적인 보험 시스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고도화가 유효했다고 판단된다”라며 “금번 100만 돌파에 힘입어, 캐롯만의 IoT시스템과 자체 IT기술을 연계한 BBI보험(Behavior-Based Insurance, 주행습관기반보험) 출시를 앞당겨 또 한 번 보험산업의 혁신을 선보일 것” 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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