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3844억원으로 8.2%, 영업이익은 8080억원으로 26.4%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20년 0.65%를 기록했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020년 0.65%에서 지난해 1.1%로 올라섰다. 신용평가업계는 개선된 수익성 지표를 유지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유지율이 개선된 결과”며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개선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을 사업비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영업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편, 증권업계는 올해도 현대해상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손보험료가 평균 9% 인상됐다”며 “5년 만기 실손보험 갱신이 집중되면서 장기보험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보험원가 상승으로 올해 현대해상의 손해율은 전년 대비 2.1%p 악화될 것”이라며 “하지만 실손 요율 인상과 갱신 효과, 안정적 손해율 관리로 위험손해율은 1.4%p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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