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이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AUM‧Asset Under Management) 3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신기술금융조합 설립을 위해선 신기술사업 금융업 라이선스(License‧자격) 등록이 필요하다. 신기술사업 금융업 등록 시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와 융자를 벤처캐피털 자격으로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다.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의 유한책임 출자자(LP‧Limited partner)는 ▲신탁사를 포함한 금융기관 71% ▲상장기업 및 일반 법인 15% ▲개인 전문투자자 15% 등으로 구성돼 정책 자금 출자가 없다.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모험자본 운용사들의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와 대비되는 행보다.
운용자산 성장세와 더불어 운용 성적도 탁월하게 내고 있다. 현재까지 결성한 조합은 총 30개다. 블라인드 조합 4개, 프로젝트 조합 29개다.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바이오, 반도체 등 51개 기업에 4735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10개 조합을 청산해 평균 내부수익률(IRR‧Internal Rate of Return)은 13%에 다다른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신기술투자조합 AUM을 50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다양한 투자 기관과 협업해 고객에게 우량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운용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단순 수수료 수취가 아닌 직접 투자자로 출자자들과 이해관계자를 일치시킨다”며 “LP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자 발행사와의 소통과 투자처 실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투자금액의 90%가량을 신주에 투자해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 후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Monitoring‧감시)을 철저히 수행해 LP와의 끈끈한 신뢰 관계를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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