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의 신기술금융조합은 2018년 2월 결성됐다. 현재 결성 5년여 만에 AUM 3518억원을 달성하면서 가파르게 규모를 늘리고 있다. 누적 AUM은 517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엔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총 1830억원 규모 8개 조합을 결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다.
업계에선 이번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정책 자금 출자 없이 민간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해 AUM 3500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운용자산 성장세와 더불어 운용 성적도 탁월하게 내고 있다. 현재까지 결성한 조합은 총 30개다. 블라인드 조합 4개, 프로젝트 조합 29개다.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바이오, 반도체 등 51개 기업에 4735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10개 조합을 청산해 평균 내부수익률(IRR‧Internal Rate of Return)은 13%에 다다른다.
메리츠증권 측에 따르면, 신기술금융팀의 운용 원칙은 ‘책임 투자’와 ‘소통’이다. 철저한 분석으로 투자처를 검증하고, 상당한 금액의 자기 자본을 출자한 뒤 책임 있는 위탁운용사(GP‧General Partner) 역할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운용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단순 수수료 수취가 아닌 직접 투자자로 출자자들과 이해관계자를 일치시킨다”며 “LP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자 발행사와의 소통과 투자처 실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투자금액의 90%가량을 신주에 투자해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 후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Monitoring‧감시)을 철저히 수행해 LP와의 끈끈한 신뢰 관계를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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