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9% 증가한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4% 늘어난 25조5986억원이다.
단 작년 4분기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8조5375억원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이 23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5%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4500억원에도 크게 하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은 지속되었으나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및 원가 상승에 따른 ESS 사외교체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되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라며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을 작년 대비 25~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출 확대의 근거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를 통한 판매 확대다.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개선시켜나가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원통형 신규 폼팩터, LFP 등 보다 세분화된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올해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근본적 제품 경쟁력 우위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말 기준 수주 잔고 385조원을 달성했다. 본격 양산에 들어간 미국 GM 합작공장 효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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