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도에 쏟아지는 1만 5천여가구와 서울 대단지 입주로 수도권 전셋값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 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 대기 물량 증가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단기간에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공급누적의 우려가 깊은 경기 화성, 양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빠르게 떨어지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2만5096가구로 작년 동기(1만3287가구)와 비교해 1만1809가구나 늘어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1.9배, 2.2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고, 인천은 비교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입주물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1·2단지(535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17개 단지 총 1만5009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시흥시 정왕동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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