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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5일 'KRX 新시장시스템' 가동…속도 개선·용량 확대

기사입력 : 2023-0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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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EXTURE3.0 가동…2단계는 10월
호가 가격단위 개선 등 제도변경 반영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처리속도를 높이고 일일처리용량을 확대한 차세대 시장시스템을 오는 25일부터 가동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오는 1월 25일 KRX 신(新)시장시스템 'EXTURE3.0'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1단계(매매체결·정보분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설연휴 이행기간을 거쳐 오는 1월 25일부터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9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20년 10월부터 차세대 시장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시스템 완성도 제고를 위해 1단계로 이번에 매매체결, 정보분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 청산결제 시스템은 오는 10월 가동을 예정하고 있다.

새 시스템의 주요성과를 보면, 거래처리 속도를 30% 향상시키고, 일일 처리용량과 거래소-회원사간 주문 대역폭·회선수 등 시스템 용량(capacity)을 확대했다.

처리성능은 70㎲(마이크로초, 100만분의 1초)에서 50㎲이 되고, 일일 처리용량도 4억2000만 건에서 최대 9억4000만 건으로 늘어난다.

주문 대역폭도 12Mbps(메가, 초당100만 비트 전송)에서 45Mbps로, 주문 회선수는 7회선에서 10회선으로 늘어난다.

신기술 적용도 확대된다. KRX 자체개발 핵심 기술로 현행 시스템에서 검증된 초고속처리(Low-latency) 기술 적용범위를 매매체결에서 정보분배, 청산결제까지 전 시장 시스템으로 확대한다.

시장별 멀티 매매체결 적용으로 특정 종목 호가폭증에 대비하고, 필요 시 확장 가능한 유연한 아키텍처를 적용해서 안정성을 강화한다.

대형 IPO(기업공개) 종목 등 신규상장일 호가폭증 종목에 대해 매매체결 분리 처리를 할 수 있다.

파생시세 인프라개선도 이뤄진다. 부산 정보분배시스템에서 파생상품 전체에 대한 실시간 종합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파생 대용량(45Mbps→100Mbps) 서비스를 도입한다.
호가가격 단위 개편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3.01.18)이미지 확대보기
호가가격 단위 개편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3.01.18)
첨단 IT기술 활용 매매기법에 대응한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관리제도,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 증권·파생상품 시장제도 선진화도 반영한다.

거래비용 감소 및 가격발견기능 제고를 위해 코스피와 코스닥·코넥스 주식 및 주식선물의 호가단위비율을 현행(최대 0.5%)의 절반(최대 0.25%) 수준으로 축소한다.

주가가 1000~2000원 미만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만~2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 2000~5000원 미만 종목의 호가 가격 단위는 기존대로 5원, 2~5만원 미만 종목은 50원, 20~5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 50만원 이상 종목은 1000원이다.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ELW(주식워런트증권) 상품의 호가가격단위(5원)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ID발급) 및 등록한 거래자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일괄호가취소(Mass Order Cancellation), 자기거래방지(Self Match Prevention), 체결정보 별도제공(Drop Copy), 접속 해제 시 주문취소(Cancel On Disconnect) 등 다양한 위험관리장치도 제공한다.

한국거래소는 "처리속도 향상, 일일처리용량 확대, 시스템 유연성 강화 등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 제고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참가자의 니즈 반영을 통해 다양한 주문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고, 고속 알고리즘거래자에 대한 선진시장 수준의 위험관리 수단 제공으로 안정적인 거래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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