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출고가는 전작 대비 약 15만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은 3년 만에 1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업계 예상대로 가격을 인상한다면, 갤럭시S23 기본모델의 출고가는 115만원이 될 전망이다. 플러스 모델은 135만원대, 울트라는 16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은 원자재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가격 동결 정책을 펼쳐 온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점유율 확보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 인상 대신 동결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를 살펴보면, 주요 원재료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이 전년 대비 약 80% 급상승했다. 카메라 모듈 가격도 전년 대비 약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의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고,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적용되는 등 성능 향상에 초점을 뒀다. 전작보다 원재료값이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 동결 정책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이날 기고문을 통해 “ 2월 1일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이라며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성능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해졌다”라며 “삼성의 열린 파트너십 철학으로 탄생한 새로운 칩셋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빠르고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월 2일 새벽 3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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