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샘표(대표 박진선) 발효 전문 연구소 소장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구 환경에 이로운 ‘발효 식물성 크림 모듈’을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등 식품산업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샘표는 허병석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허 소장이 이끄는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은 201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발효 전문 연구소다. 100여 명의 연구원은 이곳에서 미생물 생식, 유전공학, 미생물 안전성 등을 연구한다. 샘표는 매년 매출의 4~5%를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현재 3천여 종의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허 소장은 우리발효연구중심 뿐만 아니라 샘표의 전체 연구소를 총괄하며 샘표 R&D의 중심축으로 활약해왔다.
이번 수상의 결정적 역할을 한 ‘채소 및 곡물을 활용한 발효 식물성 크림 모듈’은 순식물성 콩발효 에센스 연두 개발에 적용된 고도의 미생물 제어 기술로 탄생했다. 샘표는 혁신적인 친환경 발효 기술과 미생물 제어를 통해 채소 및 곡물의 우수한 향미 성분을 확보하고, 개발한 향미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소스 2건을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샘표 연구진이 개발한 발효 모듈은 제로 이미션(Zero-Emission, 탄소배출제로)으로 환경 보호는 물론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림 소재 역시 천연성분, 무첨가 식품으로 클린 라벨(Clean Label) 적용이 가능해 수입 소재 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소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샘표는 향후 고추장, 된장 등에도 해당 모듈 및 소재를 적용해 차세대 식물성 K-소스로 해외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병석 연구소장은 “이번 포상은 샘표의 핵심 미생물 R&D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며 “이번에 개발한 모듈을 다양한 식물성 소재에 확대 적용해 맛있으면서도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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