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닫기최은석기사 모아보기)은 최근 ‘다담 김치 양념’ 2종(파김치, 깍두기)을 출시했다. 원재료를 따로 절이는 과정 없이 쪽파나 무에 양념을 버무리면 갓 담근 신선한 김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빠르게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많은 양의 양념을 해서 만드는 일반 김치와 달리 적은 양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김치 양념 출시로 이 분야 선두주자인 샘표 ‘새미네부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샘표 ‘새미네부엌’은 지난해 4월 김치 양념을 필두로 론칭한 간편 요리양념 브랜드로, 국내 김치 양념계 퍼스트무버다.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은 각종 채소 등에 고춧가루만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절이지 않고 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다. 샘표 측은 “브랜드 ‘새미네 부엌’으로 요리가 놀이처럼 즐거워지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미네부엌은 겉절이, 깍두기, 보쌈김치, 부추파김치, 오이소박이 양념 등을 출시하며 이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다.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은 제철 채소에 배, 젓갈, 풀 등 필요한 양념을 모두 넣어 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고춧가루까지 모두 들어간 ‘다담‘ 김치양념을 선보였다. 기존 김치 양념과 달리 버무리기만 완성되는 제품으로 소비자 편의성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춧가루를 포함한 김치 만들 때 필요한 모든 양념이 다 들어 있다”며 “1분이면 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간편양념 시장이 커지면서 완제품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이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완제품과 시장 자체가 다르다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치 전문 브랜드 비비고는 다양한 완제품 라인업으로 판매 중”이라며 “다담은 비숙성 김치가 주력이고 그때 그때 만들어서 먹고 싶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김치를 포함한 반찬, 양념류에서 앞으로 2~3년 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김치 등 편의 양념 주요 소비층인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716만 5788가구로, 2020년 대비 약 50만 가구 늘었다. 1인 가구 비율도 지난해 33.4%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다.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편의 양념 시장에 대한 허들이 낮아진 점도 호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밀키트를 활용해 직접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빠르고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양념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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