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완성차 혼다와 13일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Battery Company(가칭)'을 공식 설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다.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이 51%, 혼다가 49%를 보유하기로 했다.
초대 CEO(최고경영자)는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이 겸임한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 리더 출신인 릭 리글이 선임됐다.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신규 공장에 총 44억달러(약 5조4600억원)를 투자해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다음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말 완공, 2025년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향후 북미에서 혼다 EV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 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릭 리글 COO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공장 공식 설립은 전기차 미래를 향해 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나아갈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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