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5일(현지시각) 이번 인수합병(M&A)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프로톤 페런트(Proton Parent)를 통해 포쉬마크의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쉬마크의 총 인수가격은 기업가치 약 12억 달러(약 1조5000억 원)로 평가되며, 인수 종결 후, 포쉬마크의 가용 현금에 대한 댓가를 포함한 Proton Parent의 주식 취득 댓가는 13.1억 달러(약 1조6700억원)다.
이로써 포쉬마크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포쉬마크는 5일 나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네이버는 초기 단계부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크림(KREAM), 빈티지시티(일본)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왈라팝,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 유럽 시장 투자에 이어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한국, 일본, 유럽, 북미까지 잇는 유일한 글로벌 C2C 주자로 등극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구성원들과 PMI(인수 후 통합, 화학적결합)에 집중한다. 현재 테스트 중인 스마트렌즈, 라이브커머스 등의 자사 기술을 포쉬마크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향후 다양한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포쉬마크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마니시 샨드라 포쉬마크 CEO는 “C2C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으나, 아직 초기단계의 사업으로 주로 스타트업들이 뛰어든만큼, 기존 인터넷 기업 대비 기술적 역량에 대한 목마름이 큰 상황”이라며, “이제 팀 네이버의 일원이 된 포쉬마크는 네이버의 기술, 사업적 역량을 포쉬마크에 더해 혁신적인 C2C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접목하는 등 C2C 서비스 모델의 다음 페이지를 제시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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