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네이버가 인수를 추진 중인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에 선정됐다.
포춘은 13일(현지시각)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2022’을 발표했다. 이날 포쉬마크는 페이팔(1위), 월드마크(3위), 퀄컴(5위)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네이버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커머스 기업 ‘부칼라팍(Bukalapak)은 50위에 선정됐다.
포춘은 포쉬마크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포쉬마크는 친환경 중고 패션 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2억개 이상의 상품이 포쉬마크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라며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달러(약 2조6000억 원)에 육박할 만큼 펜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고,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10대 구매자의 34%가 포쉬마크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쉬마크는 상품의 수명을 더욱 연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0년 자사 플랫폼에서 구매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는 ’리포쉬(Reposh)’ 기능을 출시했다. 해당 기능 이후 누적 450만 건의 ‘리포쉬’가 이뤄졌으며, 재판매되는 상품의 수도 매년 57%씩 증가하고 있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CEO·창업자는 “포쉬마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중고 판매를 통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라며 “포쉬마크의 사회적 영향력은 패션 생태계를 더욱 연결되고, 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하도록 변화시키고 있는 우리의 판매자 커뮤니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쉬마크는 중고 쇼핑 경험을 단순화한 올인원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고 재미있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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