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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 회장 "2023년 제2의 창업 원년 삼겠다"[2023 신년사]

기사입력 : 2023-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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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메시지로 ‘정도·상생·책임경영 기반 성장’ 강조

교촌에프앤비㈜는 2일 계묘년 새해 맞아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제2도약을 위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 교촌에프앤비㈜이미지 확대보기
교촌에프앤비㈜는 2일 계묘년 새해 맞아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제2도약을 위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 교촌에프앤비㈜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32년간 지켜온 정도경영, 상생경영, 책임경영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계묘년 새해 맞아 오늘 낮 교촌에프앤비 본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제2도약을 위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권 회장은 시무식에 참석해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만들겠다”며 “이와 함께 ‘본질을 유지하되 새로운 것을 더한다’는 ‘해현갱장’의 가치도 깊게 되새기며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성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교촌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교촌 가족 여러분 가정마다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도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교촌 가족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2022년을 돌이켜 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 금리인상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우리 사업도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위기 돌파를 위해 교촌 가족 여러분과 함께 노력했지만,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처음 창업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가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이 굳은 살이 배긴 손으로 힘겹게 가게 문을 열던 때, 가족을 위한 절박함은 지금의 교촌을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때의 간절함은 이제 만 명이 넘는 교촌 가족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1991년 창업 때보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그만큼 작금의 위기 상황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해현갱장을 외치며 내세운 제2의 창업은 교촌 가족 여러분 한 분도 빠짐없이 절실한 뜻을 모아 함께해야만 이번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로 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 또한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제 모든 것을 걸어 준비하겠습니다.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다시 여러분의 가슴이 뛰도록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촌 가족 여러분

위대한 기업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미래를 싹 틔웠습니다. 해현갱장의 제2의 창업도 작금의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이겨내 가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성장은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가맹점 수익 증대, 파트너사와의 공정거래, 그룹사 임직원 여러분 개개인의 발전 등 교촌과 함께 한 모든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아무리 힘든 여정일지라도 정도경영, 상생경영, 책임경영의 기업철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해현갱장 기반의 경영혁신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여러분의 창의적인 생각과 혁신적 태도가 발현되어 동반 성장에 기여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조직 문화 조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촌 제2의 창업은 제가 아닌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로가 신뢰하고 배려하는 동반자 정신으로 함께 하기를 부탁 드립니다. 상생의 가치는 교촌의 가장 큰 힘입니다. 상생은 어느 한쪽의 희생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진정한 상생을 실천할 때입니다.

올해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동양에서 검은색은 예로부터 지혜를 상징해왔습니다. 이 의미처럼 2023년은 여러분의 지혜를 한 데 모아 작금의 위기를 벗어나고, 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신년사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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