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오늘 사내방송을 통해 "올해를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이라고 규정한다"며 세가지 경영방향을 밝혔다.
이어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과 파격적으로 보상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R&D투자와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고객의 핵심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CEO미팅’을 주재한 자리에서 "'2023~2025'년은 CJ가 퀀텀 점프하여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아니면 단순히 국내시장에 안주해 존재감 없이 쇠퇴해 가느냐는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미래 전략 수립과 함께 철저한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친애하는 CJ 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은 엔데믹 전환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1년 차로 보건 영역뿐만이 아니라 경제와 지정학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된 한 해였습니다.
40년 만에 도래한 고물가 환경에서 미국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한 결과 채권, 주식, 부동산을 포함해 전 세계 모든 자산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위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및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글로벌 동시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우리 그룹은 이러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여러분 모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에도 CJ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묵묵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CJ인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각 사업별로 2022년의 성과를 돌아보면 제일제당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식품 사업은 글로벌 원료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수익성 기반 강화 및 미국을 중심으로 한 K-Foods 글로벌화를 가속화 하였습니다.
바이오 사업은 R&D 경쟁력 및 솔루션 역량 강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하였으며, White/Red BIO 사업 영역 확장과 FNT 즉, 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 출범 등 미래혁신 성장 본격화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엔터테인먼트는 CJ ENM 스튜디오스 출범을 통해 안정적 웰메이드 콘텐츠 확보 시스템을 구축 했으며, 티빙 등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사업 모델 진화에 집중 했습니다.
대한통운은 全사업의 수익성 개선 및 기술/인프라 등 핵심 사업역량을 지속 강화 중이며, 택배·이커머스/CL/글로벌 사업의 혁신성장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올리브영은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고객의 편의성 증대와 차별적 MD 경쟁력으로 국내 뷰티시장 內 독보적 시장지위와 함께 수익성을 공고히 하였고, 글로벌 K-뷰티 트렌드에 맞추어 온라인 중심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하였습니다.
커머스부문은 홈쇼핑 시장 성장 둔화로 고전 했으나, 기존 사업 경쟁력 복원을 위한 ‘원플랫폼’ 전략을 수립하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및 브랜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GV는 시장 정상화가 지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4DX 등 특별관 확산과 신규 공간 활용 모델 도입 등 극장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였고, 운영 효율성 제고와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프레시웨이는 지속적인 사업구조 혁신 및 핵심 사업, 차별화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영업이익 1천억원 구조를 구축하였으며, 솔루션 사업자로의 질적 진화,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 하였습니다
푸드빌은 점포 프리미엄화를 통한 내실 경영 강화로 수익 구조 개선 기반을 강화하여 국내 및 해외 全 국가 흑자 시현하였으며,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 확장을 가속화 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환경도 지난해 못지않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지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올해 글로벌 동시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면서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소비가 둔화되며 내수 기업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중 대립은 경제 전쟁을 넘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한층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우리에게는 위기이자 아주 큰 도약의 기회입니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대응을 잘한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통의 기업보다 엄청난 격차를 벌렸습니다.
우리도 퀀텀 점프하여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아니면 단순히 국내시장에 안주해 존재감 없이 쇠퇴해 가느냐는 올해 얼마만큼 초격차 역량과 최고 인재를 확보해 담대한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철저히 실행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2년째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그룹 시가총액이 정체되어 있는 것은 우리 CJ 그룹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롭게 정립할 2025중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CJ 대변혁을 위한 2025 중기 전략에서는 최고 수준의 눈 높이로 달성 가능한 최대 목표를 수립하고 최고 인재 주도의 과감한 도전과 압도적 실행력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중기전략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CJ의 미래와 인재를 위해 올 한 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매진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CJ의 핵심 가치인 OnlyOne을 토대로 미래혁신성장을 반드시 달성해야 합니다.
계열사는 4대 미래 성장엔진인 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 위에 새롭게 정비된 혁신성장 사업 중심으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M&A 등을 철저히 실행하여새로운 영역과 영토로 확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유망한 BT 즉, Bio Technology분야에서 신사업을 시작했고, 관련 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IT 분야에서도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미래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재무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동시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도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 중심으로 최대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가장 중요한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 그리고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합니다. 결국 혁신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인재입니다.
올해에도 의지와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 인재에게 연공서열을 타파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최고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원하는 사업과 직무에 도전할 수 있도록 그룹 잡 포스팅, 사내벤처, 사내 독립기업, 스핀오프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구성원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일하는 방식도 진화하여 거점오피스 이용 정착, 선택근무제 시행 확대 등 자기주도적으로 몰입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는 전방위적 조직문화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핵심 사업에 있어 초격차 역량을 재정립하고 조기 구축하여 글로벌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먼저 초격차 역량 및 실질적인 성과 지표를 더욱 정교하게 하여 우리 자신의 진짜 실력을 정확히 알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 기술과 고객의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효율성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과감한 R&D투자와 첨단 기술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고객의 핵심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고객 신뢰로 뭉쳐진 브랜드를 정립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CJ인 여러분, 우리 그룹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퀀텀 점프하기 위해서는 겸허의 마음가짐으로 Onlyone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트렌드와 기술에 부합하고, 최고 인재가 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우리 CJ 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부탁드리며, 세계 각국의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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