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에 ‘키위뱅크(kiwibank)’를 런칭한 데 이어 국내 저축은행 최초로 핵심업무인 계정계를 포함한 전체 주요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등 업권 내 리딩 디지털뱅크로 거듭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완료
허상철 대표는 지난해 5월에 돌입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허상철 대표는 이번에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한 코어뱅킹(Core Banking)시스템으로 비즈니스 확장성 확보와 업권 내 리딩 디지털뱅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KB저축은행은 약 20년 가까이 된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고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을 약 1개월 안정화 기간을 거쳐 정식 오픈하면서 향후 10년 이상 비즈니스와 기술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
KB저축은행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키위뱅크를 비롯한 핵심업무인 계정계부터 비핵심업무인 정보계, 업무지원, 경영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시스템을 KB금융그룹 클라우드 플랫폼인 ‘KB One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개발영역은 계정계와 정보계, 경영지원, 업무지원, IT기반 인프라의 5개 영역에 대해 재구축을 완료했으며 디지털 채널의 경우에도 계정계 재구축에 따른 변화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대응개발을 진행했다. 그룹의 클라우드와 AI등 혁신기술 기반의 ‘KB미래컨택센터’ 구현을 위한 인프라 체계도 마련됐다.
KB저축은행은 채널별 고객정보 통합 DB 구축과 고객 싱글 뷰 구축 등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기반을 강화했으며 향후 오픈 아키텍처(개방형 시스템)와 제휴 플랫폼 확장을 위한 키위뱅크 업그레이드 기반을 조성했다.
KB저축은행 내부적으로는 인사관리와 경영지원, 리스크관리, 감사시스템 등 전 업무를 재구축해 부서별 수작업 업무의 전산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개별 시스템 간의 연계성도 강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허상철 대표는 스케일업 단계로서 차세대 시스템 보완 작업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에 구축한 오픈 아키텍처와 제휴 플랫폼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제휴 채널과 연계를 확대하거나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키위뱅크 UX/UI 개선 등 업권을 선도하는 디지털뱅크로의 여정을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
키위뱅크 기반 비대면 대출 이용 편의성 제고
키위뱅크는 지난 2020년 출시된 모바일뱅크로 Secure·Simple·Speedy 등 3S를 핵심가치로 내세워 기존 앱인 ‘KB착한뱅킹’ 보다 사용 속도를 개선하고 모바일 접근성을 향상시켜 이용 편의성과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KB저축은행은 키위뱅크 출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전 대출자산 1조원을 달성하는데 만 7년이 걸린 것에 비해 2조원 달성에는 2년이 걸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건전성 지표도 업권 내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며 정교한 리스크관리로 건전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키위뱅크는 로그인 시 KB국민인증서(KB모바일인증서)와 간편비밀번호, 생체인증 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허상철 대표는 대출업무에도 사설인증서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KB모바일인증서와 카카오, 네이버, PASS, 삼성패스 등과 같은 사설인증서를 도입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고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대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행정·공공기관이 직접 제공해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인증절차가 없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키위뱅크는 대출을 신청하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모바일 스크래핑으로 확인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첫 거래시에도 입출금통장 개설과 상품가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예·적금 가입이나 대출신청 시에 kiwi입출금통장까지 한 번에 즉시 개설할 수 있다.
특히 KB저축은행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백 오피스까지 100% 자동 대출심사를 적용하고 있다.
고객이 비대면으로 제출한 신분증을 신분증 발급기관의 등록정보와 비교해 진위확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100% 자동화 리테일 프로세스 구현까지 더해지면서 영업 외 시간에도 대출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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