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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차세대시스템 기반 리딩 디지털뱅크로 도약”

기사입력 : 2022-12-05 00:00

서민금융 특화 디지털 뱅크로 전환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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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생 / 이천고등학교 졸업 / 대전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금융정책학 경제학 석사졸업 / 2011년 국민은행 유성도안지점장 / 2015년 국민은행 업무개선부장 / 2017년 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 2018년 국민은행 전략본부장 / 2019년 국민은행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 2020년 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 전무 / 2022년~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KB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에 경쟁력을 갖춘 MZ세대와 서민금융 특화 ‘디지털뱅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 10월에 구축한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비즈니스 확장성을 확보하고 저축은행 업권 내 리딩 디지털뱅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이사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추진할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허상철 대표는 지난 10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국내 저축은행 최초로 핵심업무인 계정계를 포함한 전체 주요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다.

허상철 대표는 1965년생으로 지난 2018년 KB국민은행 전략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에는 KB국민은행 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를, 2020년에는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KB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애자일·베스트·클린·디지털 ‘ABCD뱅크’ 전략 추진
허상철 대표는 지난 10월 구축한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한 코어뱅킹(계정계) 시스템으로 비즈니스 확장성을 확보하고 업권 내 리딩 디지털뱅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gile Bank ▲Best Bank ▲Clean Bank ▲Digital Bank 등 ‘ABCD뱅크’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허상철 대표는 “전사적으로 Agile(애자일)한 조직 운영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애자일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를 가리킨다.

기존에는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여러 부서와 의견 조율을 해야 했다면 애자일 조직에서는 해당 서비스와 연관된 부서원들이 팀을 만들어 유연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조직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

Best Bank에 대해서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리딩하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상철 대표는 “맡은 바 업무에서 최고의 자세와 실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열정적인 노력이 더 해질 때 ‘최고’라는 지위를 얻을 수 있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서로 세워주고 내 일 같이 협업해 나가는 문화가 만들어 진다면 유연한 사고와 더불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상철 대표는 Clean bank를 통해 내부통제의 생활화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구축된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Digital bank로 전환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허상철 대표는 금리 민감 고객, 사회 초년생 고객층을 위한 소액·고금리 예적금과 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에 경쟁력을 갖춘 MZ세대, 서민금융 특화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기반을 활용해 외부 제휴 채널을 확대하고 자체 채널 유입 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허상철 대표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KB저축은행의 디지털 플랫폼인 ‘kiwibank(키위뱅크)’의 효율적 채널관리를 위한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했고 채널간 Seamless(심리스)한 연계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며 “제휴 채널 확대를 위한 오픈 플랫폼, 마케팅 플랫폼의 기반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KB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 키위뱅크를 런칭한 바 있다. KB저축은행은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예·적금 가입 및 대출 신청 전 과정에 실질적인 비대면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별도의 앱 설치없이도 상품가입이 가능한 모바일 웹 서비스도 업권 최초로 선보였고 이번 차세대시스템을 통해서는 국내 저축은행 최초로 핵심업무인 계정계를 포함한 전체 주요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KB저축은행은 단계별 디지털 전환(DT)을 추진하고 있다. 허상철 대표는 “1단계로 Secure·Simple·Speedy 등 3S 키위뱅크를 런칭해 Front Infra를 구축했고 2단계로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Back Infra 구축을 완료해 디지털 C-P-C(고객-상품-채널) 체계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서는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데이터 통합관리 및 분석, 내부업무 디지털화 등을 진행했다.

KB저축은행은 디지털 전환 3단계로 스케일업(Scale up) 단계로서 차세대시스템 보완 작업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허상철 대표는 “향후 이번 차세대시스템에 구축한 오픈 아키텍처 및 제휴 플랫폼 기반을 이용해서 다양한 제휴 채널과 연계를 확대하거나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키위뱅크 UX/UI 개선 등 업권을 선도하는 디지털 뱅크로의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환경변화 유연한 ‘코어뱅킹’ 차세대시스템 구축 완료
KB저축은행은 지난 10월 차세대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2002년 구축한 노후화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사용했지만 IT 환경 변화와 향후 비즈니스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

개발영역은 계정계·정보계·경영지원·업무지원·IT기반 인프라의 5개 영역을 재구축했으며 디지털 채널의 경우에도 계정계 재구축에 따른 변화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대응개발을 진행했다. 허상철 대표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국내 저축은행 최초로 금융업무의 핵심인 코어뱅킹을 포함한 전체 주요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점”이라며 “대고객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키위뱅크 고도화가 아닌 내부 자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채널별 고객정보 통합 DB 구축과 고객 Single View 구축 등을 통해 고객중심의 마케팅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허상철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 행동 여정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해 마케팅 고객 데이터 분석과 관리가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중심 디지털 컨택센터 구축과 채널 간 심리스한 서비스 제공으로 편리하고 단일화된 채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허상철 대표는 “그룹의 클라우드와 AI 등 혁신기술 기반의 ‘KB미래컨택센터’ 구현을 위한 인프라 체계가 마련됐다”며 “다양한 채널로 유입되는 고객정보 통합관리 프로세스로 고객에게 끊김이 없는 상담서비스와 최적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내부 부서별 수작업 처리업무를 자동화해 업무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인사관리와 경영 및 업무지원, 리스크관리, 감사시스템 등 전 업무를 재구축해 부서별 수작업 업무의 전산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개별 시스템 간의 연계성도 강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통합계정관리시스템과 통합권한관리시스템, 통합인증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통합업무포털을 통해 통합로그인이 가능하며 인사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담당자별 시스템 및 관련화면의 권한관리로 효율성이 제고되고 내부통제가 강화됐다.

또한 업무별 양식을 개별 템플릿화하고 다른 부서와 간편한 협업기능과 업무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업무효율성이 증대됐다. 업무별 결재 프로세스를 설정해 결재 프로세스를 명확히 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됐다.

허상철 대표는 “여기에 종이출력 및 보관 등의 경제적 자원 소비를 줄이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구축으로 ESG경영과 업무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고 강조했다.

KB저축은행은 코어뱅킹을 포함한 전체 주요 업무를 그룹 내 ‘KB One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허상철 대표는 “기존 코어뱅킹에 내부시스템 등이 모두 직접 연결돼 개발 이슈가 발생할 경우 계정계 내 직접 추가 개발을 진행하면서 시스템 복잡도가 증가하고 노후화된 인프라로 인해 과부하가 발생되는 문제들이 있었다”며 “이번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하고 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체계와 IT인프라 통합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허상철 대표는 ”서비스 거래량 증가에 따라 매월 19일 이자계산 및 월말 배치를 위해 업무가 중단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배치시스템을 도입하고 Active-Active 방식의 서버 이중화로 무중단 서비스 추진으로 24/365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CSS모형 구축 중금리시장 변화 대응
허상철 대표는 대안신용평가모형(CSS)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금융을 적극 지원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저비용 마케팅 채널을 확대하며 변화하는 중금리대출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9월 업권 최초 중금리대출을 표방하며 ‘KB착한대출’을 출시한 이후 현재 ‘kiwi신용대출’까지 약 1조780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중·저신용군에게 공급하고 있다. 허상철 대표는 “그간 중금리대출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은행 이용에 제약이 있는 많은 서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금리로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B저축은행은 지난 상반기부터 새로운 CSS모형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본격적인 중금리대출시장 진출과 시장상황의 급변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 채무재조정채권의 증가 등을 극복하고 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중금리대출 공급을 위해서다.

허상철 대표는 “중금리대출에 대한 니즈가 높은 고객을 선별하고 MZ세대, 씬파일러, 소상공인 등 각각의 고객 특성에 특화된 모형 및 상품개발과 KB금융그룹의 중금리 특화 대안모형인 KBGS의 적극적인 활용 등을 통해 서민금융을 적극 지원하는 전략을 수립해 변화하는 중금리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체 고객 확장를 위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한 마케팅지원관리시스템인 ‘오브젠’을 구축했고 데이터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 ‘DBM(Date Based Marketing)’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저비용 마케팅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허상철 대표는 “이를 통해 절감되는 고객유입 비용을 활용해 저렴한 금리로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허상철 대표는 내년 저축은행 업권 영업환경에 대해 “최근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한계차주 증가 등에 따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제2 금융권 전반적으로 혹독한 침체기가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허상철 대표는 “CSS 고도화를 통해 고객 개개인에 특성에 맞춘 한도, 금리 전략을 개선할 것”이라며 “차세대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속한 상품을 제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고 비금융 플랫폼 등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민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은 다른 업권과 달리 상대적으로 서민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서민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여러 규제의 완화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부 보증부상품인 햇살론의 경우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최고 상한 금리는 정해져 있고 출연료의 인상 등이 내년에 예정되어 있어 적절한 공급을 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허상철 대표는 “현재의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저축은행의 체질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와 마인드를 고객 중심으로 바꿔 나가고 있고 직원들이 일하기에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자긍심을 고취시켜 제 몫을 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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