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장이 된다면 증권사 23년, 운용사 11년 근무 경험과 노하우(Knowhow‧비법)를 모두 녹여 지금의 자금경색 상황을 해결하겠습니다. 금융 투자업계와 종사자들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3일 앞둔 지난 20일, 서유석닫기

금융 투자업계의 신규 먹거리 확보와 기존 업무영역 확대에 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대체 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거래 대상을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증권(ETN‧Exchange Traded Note)‧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회사)‧채권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 성장 집합투자기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의 조속한 입법 지원과 안착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이 핵심적인 시장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신규 사업도 창출할 것”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닫기

오는 2030년 1000조원이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사적 연금시장 확대로 업계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단 뜻도 남겼다.
그는 “공적연금 개혁과 맞물려 사적연금의 납입‧운용‧수령 단계별 혜택을 부여해 노후 연금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며 “1980~2000년대 출생한 MZ세대를 포함해 미래 성장 고객층을 도와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Money move)’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당국‧국회 등 가교 역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서 후보는 “당국과의 소통은 투자자와 우리 업계 이익, 자본시장 발전에 부합한다는 분명한 논리에 기초해 지속적인 설득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증권사 사장과 운용사 사장을 맡을 때 정부 당국, 국회 등과 소통하면서 퇴직연금제도, 액티브 ETF 시장,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사전 지정 운용제도) 등 항상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고 말했다. 협회장 개인 네트워크(Network‧연결망) 뿐만 아니라 협회 임원진, 업계 대표들의 엄청난 네트워크를 잘 결집해 당국과 소통해 나가겠단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변인 역할을 어떻게 균형 있게 할 거냐는 질문엔 “증권사와 운용사를 두루 경험해 전 업권을 잘 알고 있다”며 “균형감 있는 후보로서 회원사가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관념적 이해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기에 업권 간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시너지(Synergy‧협력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금투협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금융투자센터 3층 임시총회장에서 이뤄진다. 과반 득표를 얻으면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될 수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득표 2인을 대상으로 다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정된 이는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포함해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등 3명이다. 협회는 사전에 후보자 소견 발표 자료를 전 회원사에 발송한 상태다.

◇ 인적 사항
▶서유석/1962년 8월 4일 충남 논산 출생/1981년 2월 서울 배재고등학교 졸업/1981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입학/1988년 2월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1993년 12월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무 관리학 석사 졸업/2007년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88년 2월 ~ 1999년 12월 하나증권(구 대한투자신탁) 명동‧강남지점‧영업추진부/1999년 12월 ~ 2005년 6월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

▶수상 내역/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

▶대외위원 활동/2016년 5월 ~ 2020년 6월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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