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정부는 전 업권에 걸친 규제 개선, 핀테크 혁신펀드를 통한 자금지원,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를 통한 혁신금융서비스 창출 지원,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 확대와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등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특화상품 등 맞춤형 지원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대출·보증도 공급한다. 아울러 핀테크 지원기관 14곳이 참여하는 핀테크 분야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창업·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 개선방안도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권의 효과적인 자금공급과 리스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질의 데이터 공급을 확대하고 신용평가(CB) 산업의 진입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보안규제 선진화 방안도 이날 안건에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IT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규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금융회사 등이 스스로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적합한 보안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 기존의 전지적‧사전적‧경직적 보안규제를 자율과 책임 기반의 사후적‧원칙중심 규제로 전환하고, 금융당국의 보안체계 검증 및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금융보안 규율체계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계별 로드맵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로 현 보안규정을 정비하고, 2단계로 사후책임 중심 규제로 전환한 뒤 3단계에서 네거티브(포괄주의) 규제로 전환한다는 게 기본 로드맵이다.
이날 회의에선 업권별 건의 사항도 서면 안건으로 올랐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영업 여건 개선을 위한 광고규제 완화 및 수수료 체계 개편, 정보제공기관과 마이데이터 사업자 간 협의체 운영 및 정보제공 범위 확대 등이 검토됐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온투업과 마이데이터 산업의 영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취지에 공감한다”며 “규제완화가 야기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세심하게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업 세분화 이후 증가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 요구에 대해선 금융위와 협력해 법 개정, 데이터 표준화 등 필요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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