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co-EXIST’의 글자에 따라 다섯 가지 세부 키워드인 ▲소비 디톡스의 시대(Era of Consumption Detox) ▲밀도 있는 취향 탐구(Xenogenesis of Tastes) ▲하이브리드 라이프(In the Hybrid Life)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the Healthy Life) ▲컬러풀 소사이어티(Think of Colorful Society) 등을 2023년 소비 트렌드로 전망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의 이용이 증가하고 필요한 쿠폰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거나 불필요한 쿠폰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의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일상 속 소비 디톡스를 위한 방법들은 SNS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무지출챌린지’ 단어는 하나의 밈을 형성하고 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고 이용 회원수는 17%, 이용 금액은 10% 증가했다.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 건수는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터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까지 소비 디톡스와 관련된 단어인 ‘반값’의 언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고 ‘앱테크’는 46%, ‘무지출챌린지’는 8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한 사람들의 고급 취향으로 여겨졌던 미술과 다소 사치스럽게 여겨졌던 프리미엄 주류 역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술관의 경우 2030세대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희소성 있는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특화 플랫폼도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월까지 신한카드 고객의 미술관·화랑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2030세대는 55% 증가했으며 그 이외 연령대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에 주류 특화 플랫폼 이용액은 457% 증가했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의 사용이 늘어나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도 간편식·문방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이용률도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근무하는 업무 형태가 늘어나면서 휴가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의 언급량이 늘어나고 필요시 전문가에게 단기로 일을 맡기는 ‘긱워크’도 확산세에 있다.
지난 9월까지 신한카드 고객의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세탁소 무인 매장 인용 건수는 22% 증가했으며 아이스크림은 31%, 간편식 86%, 카페 96%, 문방구 무인 매장은 6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소셜 데이터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워케이션’ 언급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으며 ‘긱노동’과 관련된 단어의 언급량 역시 동일 기간 동안 ‘긱워크’ 49%, ‘프리랜서’ 29%, ‘플랫폼 노동’ 19% 증가했다.
‘건강 스펙 시대’는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으로 이제 건강은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스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적극적으로 돌보려는 이들이 많아져 정신건강의학과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관련 설문 조사에서도 정신 건강을 위한 활동이나 진료의 필요성을 2030세대 중심으로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핑·클라이밍·테니스·주짓수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거나 새로운 운동에도 다양하게 도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가 정신건강의학과 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이용 회원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또한 신한카드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 대상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을 위한 활동을 늘렸다’고 응답한 경우는 20대는 17.7%, 30대는 20.1%로 나타났다. ‘필요할 때 정신과 진료 의향이 있다’는 문항에 대한 응답 비율은 20대는 32.5%, 30대는 42.1%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인드 케어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컬러풀 소사이어티’는 소수 집단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여겨지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주목받는 등 개개인의 특성을 다채로운 컬러로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례로 ‘먹방’이 주류를 이루던 식문화 콘텐츠에서도 ‘소식좌’라는 이름으로 소식하는 이들을 조망하고 이혼한 이들을 의미하는 ‘돌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지는 등 다양한 취향과 가치관이 존재하고 존중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한카드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대비 9월 '먹방' 언급량은 34% 감소했으며 ‘소식좌’ 언급량은 4766% 증가했다. ‘돌싱’ 관련 단어 중에서 긍정 감성어 비중은 2019년 3분기 누적 45.9%에서 2022년 동 기간 62.3% 로 16.4%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엔데믹 상황 속에서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면서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깊은 니즈를 파악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파이낸스 NO.1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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