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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8.8억 달러 흑자…상품수지 적자 전환

기사입력 : 2022-12-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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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경상수지 흑자…전년동월비 흑자폭↓
반도체 수출 타격+원자재 수입 급증 영향권

경상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2.09)이미지 확대보기
경상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2.0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10월 한국 경상수지가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원자재 수입은 급증하면서 상품수지는 적자 전환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9일 '202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서 10월 경상수지는 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은 71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9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754억20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504억3000만달러나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전년동월 61억달러 흑자에서 14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상품 수출은 525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3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화공품 등이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10월 통관수출은 품목 별로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29.1%, 석유제품 7%, 철강제품 -12.9%, 화공품 -13.4%, 반도체 -16.4%였다. 또 지역 별로 전년 동월 대비 EU(유럽연합) 10.3%, 미국 6.6%, 동남아 -11.7%, 일본 -13.1%, 중국 -15.7%였다.

상품 수입은 54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 및 소비재도 확대돼 전년동월대비 2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 통관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는 9.9%, 자본재는 10.9%, 소비재는 7.9%씩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 6억4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12억5000만 달러에서 22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2.09)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2.09)
지난 10월 금융계정은 25억3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으로 294억1000만달러 순자산이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7억5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억1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15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다.

한은은 "해외주식투자는 주요국 주가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고, 채권투자는 기타금융기관(펀드 등)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3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영국 금융불안 진정,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 전환했으며, 채권투자는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증가 지속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18억6000만 달러 늘고, 부채는 34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6억달러 줄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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