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 운용환경 영향이 반영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8일 발표했다. 2022년 9월말 현재 분석대상 회사수는 414개사, 임직원수는 총 1만2536명이다.
2022년 9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01조1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2.9%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70조원으로, 파생형이 일부 증가했으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감소로 6월말 대비 10조8000억원 줄었다.
사모펀드는 551조4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MMF,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늘었다.
2022년 3분기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696억원) 대비 113.7% 증가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6200억원) 대비해서는 41.5% 급감한 것이다.
영업이익(3755억원)은 증권투자손익 증가분이 수수료수익 감소분을 상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28.3% 증가했다.
영업외손익(860억원)은 전분기(-407억원) 대비 1267억원 증가하고, 전년동기(1175억원) 대비 26.8% 줄었다.
414개사중 188사가 흑자(4420억원), 226사는 적자(-796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4.6%로 6월말(61.4%) 대비 6.8%p 떨어졌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335사중 205사(61.2%)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6월말 적자회사비율 67.9%(305사중 207사) 대비 6.7%p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로 전분기(5.7%) 대비 5.8%p 상승하고 전년동기(23.0%) 대비로는 11.5%p 떨어졌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수수료수익은 1조 3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하고 전년동기 대비 1.6% 줄었다.
펀드수수료는 85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로 집계됐고, 일임자문수수료는 183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 증가했다.
판관비는 6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8.3%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에서 고유재산 운용(운용펀드 시딩 등)으로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은 516억원으로 전분기(-1178억원) 대비 1694억원 증가하고, 전년동기(1996억원) 대비로는 1480억원 감소(-74.1%)했다.
금융감독당국은 2022년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 및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속적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운용사의 운용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며, 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또 일반 사모운용사의 자본잠식 비율이 2022년 1분기 19.3%, 2분기 23.6%, 그리고 3분기에 31.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신설 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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