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지난 1일 맥심과 카누 등 제품 출고가를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가격 인상 결정을 단행한 데 이어 약 11개월 만이다.
커피 뿐 아니라 주스, 이온음료 등 음료 가격도 인상된다. LG생활건강은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토레타, 몬스터 등 4개 브랜드 제품 공급가를 평균 6.1% 올린다고 밝혔다.
파워에이드의 경우 1.5L 페트 기준 공급가가 5.9% 오른다. 토레타(240ml 캔)은 6.3% 인상된다.
유업계도 지난달 중순부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 유업체는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을 1L당 49원 이상을 결정하자마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소비자 물가도 최고치 찍어 4달 연속 5% 상승률 기록
소비자 물가 역시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5.0%로 4달 연속 5%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생활물가지수가 식품물가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은 긍정적이다"며 "연말·연초 제품가격 조정,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 등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돼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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