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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 감안하면 실질금리 아직 마이너스…과도한 긴축은 주의"

기사입력 : 2022-11-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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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콘퍼런스 인터뷰 "향후 통화정책, 부동산시장 상황도 감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8.25)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8.2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고물가 상황을 짚으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로이터 통신이 주관한 콘퍼런스에 화상 참석한 인터뷰에서 시장에 과도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시장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현재 물가가 5%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아직 마이너스"라며 "다만 과도한 긴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가 아직 5% 수준이라 물가안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경기둔화 여부에 따라 통화정책도 거기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 총재는 한국도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의 최근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통화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은 최종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이 총재는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11월 통방에서 언급한 금통위원들의 최종금리는 다 가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며, 그때의 가정대로 간다면 최종금리는 3.5% 전후"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경착륙이라기 보다는 고금리상황에 따라 조정중"이라며 "향후 통화정책 운용 시 부동산시장 상황도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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