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밴드는 평균 2060~2640pt 선으로 의견이 모였다.
1일 국내 증권사 코스피 전망치 발표를 종합하면, 15개 증권사의 2023년 코스피 전망 밴드 평균 하단은 2065pt, 상단은 2649pt로 집계됐다.
내년 코스피 바닥 최저 수준으로 2000pt를 내건 증권사가 다수였다. 다올투자증권(1940~2640pt)은 최저 2000pt도 위태하다고 판단했다.
증권사 중 최상단 전망을 낸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3년 코스피는 공급측면 인플레이션 완화와 환율의 J커브 효과에 따라 상승하리라고 판단되며, 예상 경로는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철강 및 순수 화학 등 가치주 영역에 체류하는 것들이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외 증권사 별로 보면 ▲신한투자증권 2000~2600pt ▲삼성증권 2000~2600pt ▲한국투자증권 2000~2650pt ▲SK증권 2000~2450pt ▲키움증권 2000~2600pt ▲하나증권 2050~2550pt ▲현대차증권 2050~2570pt ▲대신증권 2050~2640pt ▲메리츠증권 2100~2600pt ▲교보증권 2200~2650pt ▲NH투자증권 2200~2750pt ▲유진투자증권 2300~2700pt ▲IBK투자증권 2000~2800pt로 나타났다.
핵심인 기업이익 전망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낙관적 전망보다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연간 순이익은 2021년 191조원, 2022년 166조원을 거쳐 내년 2023년 164조원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저하고 흐름 전망이 높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코스피는 상저하고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통화긴축의 충격이 경제 전반에 스며들어 코스피는 상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는 반면, 하반기에는 긴축 사이클 종료와 기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지수 레벨이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침체 진입을 밸류에이션과 이익 추정치에 상당 부분 반영했으며,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할 시기는 이익 추정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2023년 2분기 이후"라며 "고(高) 주가수익비율(PER) 시대 종료를 겪은 투자자들은 관심사를 이익 가시성으로 돌리고 있으며, 업종 중에서는 수출주(조선, IT가전, 기계, 자동차, IT하드웨어)와 방어주(필수소비재, 통신) 중심"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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