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올해 3분기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소주다. 2022년 3분기 해외 매출 중 소주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7.5%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로는 41%에 육박했다. 총 13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이다.
현재는 글로벌 전용 제품으로 순하리 딸기, 순하리 블루베리 등 총 8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순하리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71%에 달한다. 이 외에도 베트남 102%, 중국 49%, 미국 45% 등 글로벌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8월부터 SNS, 현지 프로모션을 통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Be Happy Soon, SOONHARI’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글로벌 MZ세대 니즈를 반영하여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K-팝, 파티와 함께 즐기는 트렌디한 순하리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제니 이미지를 라벨 전면에 배치한 순하리X제니 기획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제니 포토카드, 제니 미니 등신대, 제니 소주잔, 순하리 블루투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년간 동남아시아 과일소주 연평균 수입 증가율은 91%로 그 외 국가 평균치(27%)보다 높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중심 상권에 순하리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순하리’ 음용 고객에 룰렛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또 미국에서는 모델 제니 이미지를 활용한 대형 옥외광고 설치, 현지 주류 판매점에 순하리 전용 매대 운영, 인플루언서 초청 파티 진행 및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제니를 활용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의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 새로운 수출시장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최근 순하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4개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에 대한민국 주류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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