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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 인상 영향" 롯데칠성음료, 2022 3Q 영업익 전년 比 12.2%↓

기사입력 : 2022-1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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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 7843억원으로 전년 比 12.2%↑

"환율·금리 인상 영향" 롯데칠성음료, 2022 3Q 영업익 전년 比 12.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가 2022년 3분기 음료부문과 주류부문의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환율,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제반비용 상승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이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상승하며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 상승한 7843억원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 1727억원으로 전년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19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부채 비율은 156.3%로 전분기 대비 14%p 감소했다.

사업별로 음료 부문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며 537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 감소한 640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환율,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제반비용 상승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매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4461억원으로 전년비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8억원으로 전년비 6.6% 성장했다.

음료 부문의 흥행은 탄산과 제로 제품이 이끌었다. 탄산 카테고리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의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커피 카테고리도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대용량 페트 커피의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8% 성장했다. 1인가구 및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수 카테고리가 전년비 3% 매출이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및 운동시 에너지 보충을 위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난 5월에 선보인 제로 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23%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향후 음료 부문은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내년 ‘밀키스 제로’ 및 ‘2%부족할때 아쿠아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건기식 소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류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주류부문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줄어들었다. 최근 출시된 ‘처음처럼 새로’ 판관비 증가 영향이다.

반면 매출은 같은 기간 11.4%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별빛청하', '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의 영향으로 소주와 청주의 매출이 각 119억원, 63억원 증가했다.

누적 실적은 음료부문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했다. 주류 부문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비 15.7% 증가한 5754억원,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소주와 와인이 각기 321억원, 162억원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소주 주력 제품인 '처음처럼'을 리뉴얼하고 저칼로리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출시 및 무알콜맥주 클라우드 제로를 리뉴얼하며 맥주의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또한, 트랜드에 맞춘 '별빛청하', '처음처럼 새로'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주류 시장에 대응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향후에는 위스키 증류소,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 및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와인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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