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2% 상승한 7843억원을 나타냈다.
사업별로 음료 부문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며 5374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 감소한 640억원을 나타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환율,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제반비용 상승으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매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4461억원으로 전년비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8억원으로 전년비 6.6% 성장했다.
커피 카테고리도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대용량 페트 커피의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8% 성장했다. 1인가구 및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수 카테고리가 전년비 3% 매출이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및 운동시 에너지 보충을 위한 수요 증가와 함께 지난 5월에 선보인 제로 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23%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향후 음료 부문은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내년 ‘밀키스 제로’ 및 ‘2%부족할때 아쿠아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건기식 소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매출은 같은 기간 11.4%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별빛청하', '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의 영향으로 소주와 청주의 매출이 각 119억원, 63억원 증가했다.
누적 실적은 음료부문과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했다. 주류 부문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비 15.7% 증가한 5754억원,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소주와 와인이 각기 321억원, 162억원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소주 주력 제품인 '처음처럼'을 리뉴얼하고 저칼로리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출시 및 무알콜맥주 클라우드 제로를 리뉴얼하며 맥주의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또한, 트랜드에 맞춘 '별빛청하', '처음처럼 새로' 등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주류 시장에 대응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향후에는 위스키 증류소,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 및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와인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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