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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내년 1월 1兆 유증 발표…“이차전지·친환경 사업구조 확대, 2030 매출 50兆 달성”

기사입력 : 2022-11-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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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실시, 6000억 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활용
향후 신사업 투자 지속 2030년 해당 부문 매출 14兆 기대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9월 말부터 시작된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이차전지소재 투자 칼을 뽑았다. 롯데케미칼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년 1월 1조여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일진머리티얼즈 인수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육성에 나서 오는 2030년 매출 5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진행한 유상증자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1월 19~20일 1조10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청약금 납입일은 내년 1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13일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컨콜을 통해 “내년 1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6050억 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5000억 원은 운영자금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콜을 통해 드러난 유상증자의 키워드는 ‘이차전지’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포함해 롯데케미칼은 내년에 4조 원 가량의 투자가 예정됐다.

우선 이번 유증을 통해 롯데케미칼의 은행권 신규 차관 규모는 약 1조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자금(총 2조7000억 원) 1조7000억 원을 외부자금으로 조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605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1조 원의 차관을 금융권과 논의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컨콜에서 “외부차입과 관련해서는 연말 금융기관들의 확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만큼 은행권과의 논의를 통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것.

신용평가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 채권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고려할 때 1조 원 차관의 금리는 8% 이상으로 판단한다.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AA+’지만,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등급 하향을 시사한 점을 비춰볼 때 AA 회사채 평균 금리(6%)보다 2% 이상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본다. 신용평가사 한 연구원은 “지난 9월 채권시장 자금경색 발생 이후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1조 원의 금융권 신규 차관 금리는 8%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친환경·이차전지 등 신사업 투자·육성 개요도. /자료=롯데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친환경·이차전지 등 신사업 투자·육성 개요도. /자료=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외에도 롯데케미칼은 내년 1월 유상증자를 포함해 이차전지소재·친환경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신사업 부문 매출 14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14조 원의 투자를 지속 진행해 오는 2030년 청정수소 120만 톤 생산능력 확보 등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매출 5조 원,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매출 7조 원,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에서는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이차전지·친환경 사업 비중(2021년 40%)을 2030년까지 6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지원에 대한 자금난, 향후 실적에 대해서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컨콜에서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여러 그룹 계열사가 롯데건설에 약 9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의 시설 투자 시공을 집행하는 주요 계열사로 일시적인 자금 리스크가 상당히 해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들어 가격이 폭등한 주요 원재료인 납사가 3분기부터 조금씩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빠르게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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