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가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18일부터 매입 기구(SPC·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을 거쳐 다음 주 중 실제 매입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달 시행한 ‘시장안정 대책’과 이달부터 추진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Project Financing)-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Asset-Backed Commercial Paper) 및 기업어음(CP·Commercial Paper) 추진현황이 공유·논의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가동 중인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CP 매입, 증권금융의 유동성 공급 등 지원프로그램은 금융권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한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과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이달 11일부터 매입 신청을 받아 현재 매입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실제 매입을 개시하려 한다. 별도의 SPC를 설립해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 매입한 뒤 연말 자금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부 A1 등급 PF-ABCP까지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CP 매입 프로그램을 활용해 ’1조원+알파(α)‘ 규모로 지원한다. 산업은행이 별도 SPC를 설립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매입금액의 80%를 보증하는 방식이다. 매입 대상은 건설사에서 신용 보강한 A2 등급 PF-ABCP 차환 발행물로서, 신청일 현재 분양이 개시되는 등 지원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은행업권에서도 단기자금시장과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유동성 공급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CP와 ABCP 매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당국·금융 업권·정책금융기관은 점검 회의를 상시 개최해 지원방안이 실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지는지를 지속 점검하고 모니터링(Monitoring·감시)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필요할 경우, 기존 대책의 보완 및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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