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금통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한국금융학회 주최 '대내외 금리차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최적정책조합' 공동정책포럼 발제자로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은 "미국 연준이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의 '더 오래, 더 높게(Higher for Longer)'를 강조하면서 내외금리차의 역전폭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유례없는 공통 충격도 지목했다.
최적정책조합(policy mix)을 통해 통화정책이 대내 목표에 집중해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서 위원은 "외환시장 안정, 국내 신용시장 수급 안정 등 미시적 정책은 거시 목표간 상충관계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외환수급 불균형 개선정책은 대외 및 대내 금융안정간 상충관계(환율상승에 따른 금리상방압력)을 완화하고, 국내 신용시장 수급불균형 개선정책은 물가와 금융안정간 상충관계(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금리하방압력)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서 위원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서의 미시적 정책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원칙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며 "외환시장 안정화 목표는 환율 수준이 아닌 환율의 변동성 완화"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 금리차를 보면, 11월 FOMC에서 연준이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가 됐다. 상단 기준으로 한국 기준금리(3.00%)보다 1.00%p나 높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월 24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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