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한 디지털데이(Shinhan Digital Day) 2022'에서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First) 본부장이 이같이 말했다.
유태현 본부장은 이날 신한카드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의 앱카드로 시작해 현재 가입회원수 1540만명, 플랫폼 이용액 연간 50조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결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플랫폼 변화를 깊이 고민하며 고객의 소리에서 그 길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찾은 답은 페이(Pay)에 고객의 라이프(Life)를 더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였다. 그는 "더 쉬운 결제 경험과 더 새로운 라이프라는 비금융 콘텐츠 경험, 더 편안한 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을 신한플레이(신한pLay)에 모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먼저 더 쉬운 결제다. 신한플레이에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디지털 월렛(Wallet)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결제의 경우 신한카드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와 지역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디지털 월렛을 가장 먼저 선보였기에 이제는 업계 표준이 됐다"며 "다음 달이면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까지도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향후에는 디지털 화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보다 빠른 결제를 원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모바일 결제도 혁신했다. 폰을 흔들거나 화면을 밀고, 한 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빠른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 유저의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신한카드가 특허를 갖고 있는 회원용 터치(Touch) 결제 월렛을 핸드폰에 부착만 하면 전국 270만개 가맹점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부착이 필요 없는 가맹점용 터치 결제 모델을 출시해 언제 어디서나 어떤 폰이든 자유로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유 본부장은 "과연 어떠한 가치를 제공해야 고객이 가장 믿고 가장 먼저 찾는 금융비서가 될 수 있을지 고객의 소비생활 측면에서 고민했다"며 "매월 3억건에 달하는 결제를 트리거(Trigger)로 해 고객과 만남의 기회를 늘리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결제 전후방에 고객 경험을 전면 재설계하고 '돈 버는 소비'라는 차별적 경험으로 플랫폼을 준비했다.
신한카드는 고객이 결제 전에 소비 관련 정보와 혜택을 먼저 탐색하는 행동 패턴에 주목해 필요 혜택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데일리 앱테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결제 이후에도 이용내역 확인을 위해 플랫폼을 다시 찾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정리한 가계부 개념의 타임라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신한플레이는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도 담고 있다. MZ세대의 결제 생활을 고려해 대체불가능토큰(NFT)를 직접 발행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의 정품 보증서를 NFT로 발행하고, 안전한 보관과 증빙도 가능하게 했다.
최근에는 10대 청소년이 애용하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 대표기업 제페토(Zepeto)와 협업 중이며 가상공간에서 만든 아바타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나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게 했다.
고객의 일상생활과 여가생활을 돕기 위한 콘텐츠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신한플레이에서 인앱(In-App)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페이팔(PayPal)과 아마존(Amazon) 등과 제휴해 해외 온라인 가맹점을 신한의 고객이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 예약 서비스도 호텔스닷컴을 통해 신한플레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유 본부장은 "신한플레이는 개인화된 원투원(One to One)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연령과 성향별로 특화된 DIY(Do it yourself) 메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위한 별도의 맞춤 화면을 제공 중이며, 즐겨 찾는 메뉴의 위치와 순서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고객 개인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라이프 로깅(Life Logging) 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총 47개의 주제에 대해 관심을 설정하면 매일 새로운 콘텐츠와 관련 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피드(Feed)로 제공한다.
유태현 본부장은 "신한플레이가 고객이 자주 찾고 오래 머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가수처럼 늘 고객을 바라보고 진심과 열정을 담아 연주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더욱 즐거워하고 나아가 열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늘 선사하는 신한카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