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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목)

신한카드 선두 유지 · 우리카드 선방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기사입력 : 2022-11-05 06:00

(최종수정 2022-11-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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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당기순이익, 신한·우리↑ 국민·하나↓
건전성 1위 하나, NPL · 연체율 모두 개선

지주계 카드사 2022년 3분기 리그테이블. /그래프=신혜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주계 카드사 2022년 3분기 리그테이블. /그래프=신혜주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3분기 역시 신한카드(대표이사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가 누적 당기순이익 5877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역시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카드(대표이사 이창권) 2위, 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닫기권길주기사 모아보기) 3위, 우리카드(대표이사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4위를 기록했지만, 증가율면에선 우리카드가 2위를 차지했다.

올 3분기 지주계 카드사 4곳은 규제 강화와 조달 및 대손비용 상승,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대내외 불안전한 경제여건을 선반영해 충당금을 늘렸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이익을 확대하거나 비용을 줄이지 못한 곳은 전체 순이익을 방어하지 못하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3분기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는 1년 사이 충당금 전입액을 늘렸다. 충당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우리카드로 전년 동기(2510억원) 대비 16.33% 증가한 2920억원을 쌓았다. 이어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3381억원) 대비 9% 증가한 3684억원을, KB국민카드가 전년 동기(2470억원) 대비 8.1% 증가한 267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동기(1411억원) 대비 2.27% 증가한 1443억원을 쌓았다.

일반적으로 충당금 확대는 대출채권 등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저하로 해석된다. 그러나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이에 따른 악영향을 피했다.

올 3분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89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1746억원) 대비 2.63% 증가한 1792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올 3분기 각각 3523억원과 16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와 16.78% 감소한 수치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은 우리카드를 제외한 3곳 모두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2310억원) 대비 4.7%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7232억원) 대비 4.8% 감소한 6883억원을,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5127억원) 대비 5.3% 감소한 485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2715억원) 대비 19.08% 감소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4곳 모두 하락했다. 올 3분기 신한카드의 ROA는 전년 동기(2.00%) 대비 0.08%p 하락한 1.92%를,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1.97%) 대비 0.29%p 하락한 1.68%를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1.89%) 대비 0.32%p 하락한 1.57%를, 하나카드는 1년 새(3.04%) 0.88%p 하락한 2.17%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곳 모두 전년동기 대비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 신한카드의 ROE는 전년 동기(11.19%) 대비 0.13%p 하락한 11.06%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11.56%) 대비 1.17%p 하락한 10.39%를, 하나카드는 1년 새(14.14%) 3.68%p 하락한 10.46%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ROE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비용 증가가 한몫했다. KB국민카드는 이자비용이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2786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은 올 3분기 3488억원으로 25.2% 늘어났다. 하나카드는 올 3분기 수수료비용으로 3128억원을 썼다. 1년 전(2647억원)보다 18.2%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의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전년 동기(1조655억원) 대비 42% 증가한 1조129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우리카드를 제외한 3곳은 개선됐다. 올 3분기 연체율은 하나카드 0.77%, KB국민카드 0.78%, 신한카드 0.86%, 우리카드 0.92% 순으로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3%p와 0.09%p, 0.27%p씩 하락했으며, 우리카드만 전년 동기 보다 0.1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에선 하나카드가 가장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나카드의 NPL비율은 전년 동기(0.83%) 대비 0.31%p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0.91%) 대비 0.09%p 하락해 0.82%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0.87%) 대비 0.01%p 상승한 0.88%를, 우리카드도 전년 동기(0.63%) 대비 0.1%p 상승한 0.73%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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