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의 급격한 디지털화 트렌드는 금융규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 이러한 금융혁신에도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한중일의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당국은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과 새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일본 금융당국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일본의 대응 전략을, 중국 금융당국은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금융서비스 확대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3국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각국이 안고 있는 정책과제에 대해 한중일 3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한중일 금융당국은 세계 주요국의 긴축 기조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3국이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하고 금융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는 2008년 최초로 열린 뒤 3국이 번갈아 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차관급 회의체다. 2020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엔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내년 회의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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