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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익 5132억원…신규수주 전년대비 44.7% 급성장

기사입력 : 2022-10-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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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원 이상 현금성 자산 보유, 건설업계 PF대출 파동도 대비 완료

대우건설 3분기 주요실적 / 자료제공=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 3분기 주요실적 / 자료제공=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우건설이 대내외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 전년대비 44% 이상 급성장한 수주 실적을 앞세워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웃었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닫기백정완기사 모아보기)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 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0.0% 증가한 2조 5205억원, 영업이익은 83.0%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95.0%나 오른 17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6조 2465억원) 대비 15.4% 늘어난 7조 2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72.1%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 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 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하락한 5132억원, 당기순이익은 5.3% 상승한 396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 415억원을 기록해 연초 공시한 올해 목표 12조 2000억원의 90.5%를 이미 3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작년말에 비해 11.6% 늘어난 46조 4349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국내에서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을 포함한 다수의 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도 국내 최장 360m 스카이브릿지 등 역대급 설계와 사업 조건을 제안한 한남2구역을 비롯해 수진1구역 등 주요 사업지 수주에 전념하고 있어 작년 이상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과 플랜트사업 분야 수주는 이미 3분기까지 실적으로 연간 가이드라인을 달성한 가운데 계약 대기 물량과 토목사업 분야 4분기 대형 PJ 수주 확정시 연간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하고,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예상 매출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목표 10조원도 어렵잖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건설업계에 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단기 차입금, PF보증 우발 채무 대비 월등히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대비 24.8%p 떨어진 200.3%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말 기준 약 2.2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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