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스코프 1·2)와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3) 모두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스케줄이다. 기준연도는 스코프 1·2가 2019년, 스코프 3는 2020년이다.
추진 전략 중인 Green Operation은 건설현장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현장 사무실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체 생산 전력을 사용하며, 추가로 필요한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내용이다. 또 2030년까지 국내에서 운영하는 직원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된 건설장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Green Investment는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켜 재생에너지·원전해체·수처리 등 관련 인프라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기준(전환 부분 제외)으로 ESG 채권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현대건설의 ESG 전략과 연계된 지속가능 목표를 설정하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Green Spread는 협력사에서 건설자재를 제작하거나 운반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여 주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협력사 특성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연간 2.1% 지속 감축을 목표로 한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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