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한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8% 증가한 5조4308억원, 당기순이익은 58.2% 증가한 234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0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15조1556억원, 당기순이익은 6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수주는 총 28조729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해외 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고,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6%, 부채비율은 104.8%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로 인해 현대건설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들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굵직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확대와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소형모듈원전(SMR),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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