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민간 차원 '자율적' 펀딩 형태를 갖추도록 고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대형 증권사들이 자금을 모아 중소형 증권사들을 도와주자는 '제2 채안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전용 펀드가 목적이며, 대형 증권사 별 규모에 따라 갹출을 해서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게 핵심으로 알려졌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안펀드의 추가 캐피탈콜 관련 질의에 "20조원 규모 채안펀드가 부족하다면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부가 갖고 있는 자금만으로는 시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조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채안펀드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 한은이 할 수 있는 것, 민간 쪽에서 스스로 또 해야 될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호황기 사업을 확장해 온 금투업계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있으나, '본래' 채안펀드도 민간 부담을 지우는 방식인데 '제2 채안펀드'까지 출자를 맡아야 할 대형사가 선뜻 수긍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배임 소지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출범을 하더라도 자칫 지원받게 되는 중소형사라는 인식이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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