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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내달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시행…우수기업 선별

기사입력 : 2022-10-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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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지정 예정…지수 발표 및 ETF 등 연계상품 개발 추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 제도를 통해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코스닥 시장 내 시장평가 및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을 신청과 심사를 거쳐 선별해 최종 기업에 대해 오는 11월 21일부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종목은 2022년 9월 현재 1582개, 시가총액은 308조원이다.

거래소는 1500개가 넘는 다양한 성장단계의 기업들을 하나의 시장으로 관리하면서 일부 부실기업의 이슈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는 문제가 있고, 이로 인해 코스닥 우량기업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고 패시브 자금 유입도 부족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인식에 다라 코스닥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이번에 세그먼트 지정제도 도입에 나서게 됐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 제도 운영구조를 보면, 지정요건 충족 기업들이 신규지정 신청을 하면 거래소 심사를 통해 지정한다. 연 1회 지정 유지 요건 충족여부 심사 후 지정 유지여부를 결정한다.

신규지정 요건은 시가총액 및 재무 실적 요건, 기업지배구조 요건, 기타요건(기업건전성, 회계투명성 등) 등 세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지정유지 요건의 경우, 시장평가 및 재무실적의 경우 신규지정 때보다 완화하여 적용하되, 기업지배구조 미달․기업 건전성 훼손 등 사유 발생시 지정취소 조치한다.

매년 5월 첫영업일에 일괄 신규지정 및 지정취소 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지정기업에 대해서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지수 발표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 상품 개발을 추진해 투자수요 확충을 지원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IR 개최, 국문공시의 영문번역 서비스 제공, 상장수수료(추가·변경) 및 연부과금 면제 등도 제공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전용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원스톱 투자정보로 인지도 제고도 지원한다.

거래소는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수요 확대와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안정적·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지정 기업은 코스닥을 대표하는 블루칩 기업임을 인증해서 이에 따른 투자자금 추가 유입 효과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 지정 신청서는 오는 11월 1일까지 받고, 같은 달 20일에 거래소 심사 및 대상기업을 확정한다. 11월 21일에 대상 기업을 발표하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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