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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전년비 39%↓…A등급 중심 미매각 증가

기사입력 : 2022-10-20 13:05

(최종수정 2022-10-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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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65건·5.5조원
비우량채 기피·이자비용 절감 단기물 선호

신용등급 별 회사채 수요예측 / 자료제공= 금융투자협회(2022.10.20)이미지 확대보기
신용등급 별 회사채 수요예측 / 자료제공= 금융투자협회(2022.10.2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3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와 건수가 모두 전년 대비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중심으로 미매각이 증가하고, 결정금리 상승, 만기축소 특징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3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3분기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65건, 5조5000억원이 진행됐다. 이는 전년 동기(49건, 3조5000억원) 대비 각각 43%, 39%씩 감소한 수치다.

경쟁률은 196%로 전년 동기(348%)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2022년 3분기 AA등급 이상 우량채는 4조2000억원 예측에 9조7000억원(233%) 참여로 견조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A등급은 예측규모가 1조1000억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대비 절반 미만으로 감소했고, 경쟁률도 이 기간 364%에서 61%로 급감했다.

A등급 수요예측 급감 및 극단적 양극화를 보였다.

신용등급별 수요예측 비중을 보면, 2021년 3분기에는 AA등급 61%, A등급 33%로 균형을 이루었으나 2022년 3분기에는 AA등급 73%, A등급은 19%에 불과했다.

주요 특징 별로 보면, 2022년 3분기 16건 9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 14%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했다. 특히 A등급에서 8건, 6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해서 58%의 높은 미매각율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 및 발행시장 위축에 따라 발행사와 투자자 간 희망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2022년 3분기 회사채 발행 결정금리도 전년 동기대비 20.8bp(1bp=0.01%p) 상승했다.

회사채 만기가 축소되어 발행됐다. 고강도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우려로 기관투자자의 평가손실 축소 및 발행사의 이자비용 절감을 위한 단기물 선호 현상이 반영됐다.

3년 이하 단기물 비중은 2022년 3분기 61%로 전년 동기대비 4%p 상승했으며, 2년 이하 초단기물도 전년 동기대비 15%p 상승한 23%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3분기 전체 참여물량의 42%를 증권사가, 22%를 자산운용사가 차지했다. 이어 연기금 등이 22%,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7%를 기록했다.

금리인상기 평가손실을 우려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개인투자자 유입 증가에 따른 리테일 수요 증가세로 증권사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8%p 증가했다.

연기금 등 기관은 AA등급 이상에서 2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A등급 참여 비중은 2022년 3분기 2%로 전년 동기(14%) 대비 큰 폭 줄어 비우량채 기피 현상을 보였다.

2022년 3분기 전체 배정물량의 45%를 증권사가, 17%를 자산운용사가 차지하였으며, 뒤이어 연기금 등이 22%, 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7%를 기록했다.

업권 별 참여현황과 유사하게 BBB등급 배정도 증권사가 76%를 차지하며 증권사 리테일 부문이 비우량채권의 대부분을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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