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기업은행 항균카드 발급 현황’에 따르면 항균카드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239만2000매가 발급됐다. 구매 비용은 41억5000만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현재 기 발급된 일반카드들을 모두 항균카드로 교체하고 향후 발급되는 신규카드 역시 모두 항균카드로 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이 항균카드 구매를 위해 일반카드 대비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매년 약 4억5000만원 수준이다.
다만 항균카드의 항균 효능 지속 여부에 대한 검증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은 강민국 의원실에서 요청한 ‘실제 사용 중인 카드에 대한 항균 효능 검사 결과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기업은행은 사용 중인 항균카드에 대한 항균 효능 여부 검사조차 없는 상태에서 일반카드보다 매당 가격 차이가 378원(2021년 기준)이나 더 비싼 항균카드를 현재까지 239만2000매나 구매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시중은행 2곳도 항균카드 도입을 기획 단계에서 검토했으나 항균 효과 지속 불확실에 추가 비용 대비 광고 효과 미비 등의 사유로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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