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NEXT) 20년 키워드로 ‘글로벌’, ‘액티브’, ‘채권형’, ‘자산배분형’ ETF를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10월 14일 대한민국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상장시키며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해왔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삼성 KODEX는 국내 ETF 시장의 선구자로,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2032년까지 ETF 시장 규모가 30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가능한데,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키워드로 ‘글로벌’, ‘액티브’, ‘채권형’, ‘자산배분형’ ETF를 제시했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글로벌 ETF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갈 해외투자 ETF 상품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액티브 ETF 시장에 우수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TF의 베스트 프렌드'로 연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인 '401(k)' 확대가 ETF 시장 활성화를 이끈 사례에 비춘 것이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1년 말 기준 300조원 규모인데, 이 중 14%가 펀드와 ETF를 포함한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현재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적격 상품에 ETF가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향후 연금 시장에서 실적배당형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창규 본부장은 "채권 ETF 활성화는 EMP(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 대중화와 같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과도 향후 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표 지시 아래 가상자산 리서치도 하고 있는데, 아직 제도권은 아니나 향후 대체자산의 ETF는 숙명 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무살'이 된 삼성자산운용 ETF는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주요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을 키워드로 삼았다.
골드만삭스 한국대표 역임 등 ‘해외통’ 경력을 보유한 서봉균 대표뿐만 아니라, 새로운 ETF 관련 외부 인력들이 수혈되면서 글로벌 ETF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 지분 인수를 단행했고, 글로벌 ETF 라인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영입 인사인 김영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ETF담당 상무는 "홍콩 ETF 부문 사업을 개선해서 확대하려고 하고 있고, 뉴욕 법인 직상장 방안도 스터디 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ETF 사업의 본격적인 첫 해로 보고, 5년 안에 실질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 사업부문장 상무는 "국내는 KODEX, 글로벌은 홍콩에 삼성 브랜드로 이원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를 바꿀 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20주년을 기념해 KODEX 브랜드도 전격 리뉴얼했다.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BI)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파란색 열기구 심볼과 함께 검정색 ‘Kodex’로 변경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ETF 운용사로, KODEX ETF는 2022년 10월 14일 기준 144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총 순자산(AUM) 규모는 32조8000억원으로 약 43.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첫 상장된 삼성 KODEX200 ETF는 2022년 10월 13일 기준 순자산(AUM)이 총 4조7843억원 규모로, 국내 ETF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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