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광고형 베이식' 모델 출시…가격은 5500원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한국 포함 총 12개국에서 선봬
최고 영상 HD로 제한, 콘텐츠 저장 불가능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넷플릭스(대표 리드헤이스팅스)의 광고 요금제 윤곽이 나왔다. 가격은 월 5500원으로 시간당 4~5분의 광고가 포함된다. 라이선스 제한으로 일부 영상을 시청할 수 없다.
14일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인 '광고형 베이식'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요금제는 ▲한국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총 12개국에서 출시된다.
월 구독료는 5500원. 기존 베이식, 스탠더드, 프리미엄 멤버십 등 요금제와 비슷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광고 요금제는 15초 혹은 30초 길이 광고가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된다. 1시간에 4~5분간 광고가 나온다. 광고는 국가와 장르별로 다르게 설정된다.
기존 구독 멤버십과 다른 점도 있다. 최고 HD(720p) 영상 화질에 1시간에 4~5분 광고가 나오고, 콘텐츠를 저장할 수는 없다. 넷플릭스 측은 자료를 통해 "라이선스 제한은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분기 넷플릭스는 2011년 이후 처음 구독자가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도 구독자 97만 명이 줄었다. 주가 역시 올해에만 60%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OTT 시장 광고 지형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국내 넷플릭스 광고 시장 규모만 오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용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주요 이용자는 20~49세다"라며 "광고주는 넷플릭스 광고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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