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의 '2022년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3%(6727억원) 감소했다.
지수 하락으로 인한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상환이 발행을 밑돌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원금 손실 기준선인 낙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2799억원이며, 이 중 절반이상(1717억원, 61.3%)은 오는 2024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도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2000억원)보다 66.3% 줄었다.
2022년 상반기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84조7000억원) 대비 10조2000억원 늘어났다.
ELS 기초자산 분포를 보면,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EuroStoxx50(16조1000억원), S&P500(16조원), KOSPI200(9조4000억원), 홍콩H지수(3조9000억원) 순이다.
2022년 상반기 중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11조9000억원, 50.5%), 일반공모(5조2000억원, 21.8%), 퇴직연금(4조3000억원, 18.1%) 순으로 판매됐다.
상반기 중 ELS 상환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조7000억원(69.7%) 감소했으며, 2021년 하반기 대비 18조6000억원(59.0%) 감소했다.
6월말 ELS 발행잔액은 66조8000억원으로 2021년 6월말 대비 13조5000억원(25.3%) 증가했으며, 전년말 대비 9조3000억원(16.2%)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기타 파생결합증권(DLS·DLB 포함)의 발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8000억원(40.0%) 감소했고, 2021년 하반기 대비 1조9000억원 (25.0%) 줄었다.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및 외화조달시장 위축,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 조치 등으로 DLS 발행액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DLS 기초자산 분포를 보면, 상반기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3조2000억원), 신용(2조2000억원), 원자재(2000억원), 주식 및 기타(200억원), 환율(100억원) 순이다.
2022년 상반기 중 DLS 상환액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9000억원(51.0%) 감소했고, 2021년 하반기 대비 2조5000억원(34.7%) 감소했다.
2022년 6월말 DLS 발행잔액은 28조원으로 2021년 6월말 대비 1조1000억원(4.1%) 증가했으며, 전년말 대비 8000억원(2.9%)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2.9%로 전년 동기 대비 0.2%p 감소한 반면, DLS 투자수익률은 연 0.7%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요 주가지수 하락 등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ELS를 중심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낙인이 발생한 상품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어 ELS·DLS 투자자의 손실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으로, 증권회사의 자체헤지 규모 증가* 등에 따른 헤지 운용손실 및 마진콜 확대 위험 등을 점검하여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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