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3%포인트 인상되면 차주 이자 부담이 39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금리 상승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대출잔액 기준 대출금리 3%포인트 인상 시 전체 차주 이자 부담은 39조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은 14조2000억원, 고소득층은 24조9000억원 늘어난다.
이는 모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금리 변동폭이 동일하고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가계별로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소득수준별 가계 이자 부담 변동 규모를 보면 중·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은 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1조1000억원, 1%포인트 인상 시 4조7000억원, 2%포인트 인상 시 9조5000억원, 3%포인트 인상 시 14조2000억원 증가한다.
고소득층 이자 부담의 경우 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2조1000억원, 1%포인트 인상 시 8조3000억원, 2%포인트 인상 시 16조6000억원, 3%포인트 인상 시 24조9000억원 증가한다.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1조7000억원, 0.5%포인트 인상 시 3조4000억원, 금리 1%포인트 인상 시 6조8000억원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혜영 의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지원과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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