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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고 구매하세요”…삼성-애플, 체험 마케팅으로 지갑 연다

기사입력 : 2022-09-29 17:22

삼청동·강남·잠실 등서 ‘제각각 스튜디오’ 운영
애플, 국내 오프라인 스토어 확대 속도
“프리미엄폰,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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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 런웨이 존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Z 플립4'의 플렉스 캠으로 나만의 각을 살린 화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자들의 IT 기기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소비 심리도 위축된 만큼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청동부터 강남, 잠실 등에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제각각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삼청동에서는 ▲런웨이 존(패션화보 촬영) ▲숏폼 프로덕션 존(숏폼 영상 촬영) ▲S펜 공작소(아트프로필 만들기) ▲폰꾸(폰 꾸미기)·커꾸(커버 디스플레이 꾸미기) 소품샵 ▲나만의 바이브 존 ▲#제각각챌린지 SNS 응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진행 후 모은 포인트에 따라 폴딩컵, 폴딩랜턴, 폴딩테이블 등의 굿즈를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 내역에 따라 인근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쿠폰도 증정한다.

또 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DEARDAHLIA)와 협업을 통해 ‘디어달리아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제각각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1층에서는 ▲갤럭시Z플립4 케이스 꾸미기 ▲퍼스널컬러 찾기 ▲퀵 메이크업 체험 공간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층에서는 갤럭시Z플립4·폴드4를 패션 소품으로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를 조성했다.

모든 이벤트를 참여하면 디어달리아 키링 립밤 또는 사각 립밤을 받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또는 제각각챌린지_화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디어달리아 제품ㅇ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전국 주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약 20여 곳에서 갤럭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 캠퍼스에 '찾아가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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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체험관 공식 오픈 안내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도 갤럭시 체험관을 운영하며 소비자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샌프란시스코 111 파웰 거리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팝업 스토어(Galaxy Experience Pop-up Store)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갤럭시 체험관은 오는 10월 12일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이하 SDC) 2022'를 맞아 기획됐다. SDC에 참가하는 전 세계 개발자들과 미디어, 파트너, 소비자들에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곳에서는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 시리즈, 갤럭시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들의 혁신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8월 10일에는 갤럭시 언팩 이벤트와 연계해 미국 뉴욕의 미트패킹 지역과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광장에 갤럭시 체험관을 오픈한 바 있다. 당시 3주(21일)간 운영된 체험관에는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더블폰의 혁신 기능과 개발 스토리 등을 체험했다.

또한 집에서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 보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 2박 3일간 체험폰을 빌려주는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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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개점한 애플스토어 잠실. 사진=정은경 기자
애플도 최근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 체제인 만큼, 오프라인에서 사용자들과 직접 만나며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을 오픈하고, 지난해 2월 ’애플스토어 여의도‘를 오픈한 바 있다. 1호점과 2호점 개점 간격이 3년이었다. 그러나 애플은 올해 4월 애플스토어 명동을 오픈했고, 이달에는 애플스토어 잠실까지 두 곳을 오픈했다. 개점 간격이 대폭 줄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내년에 강남, 홍대 인근에 애플스토어를 추가로 개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새롭게 오픈한 애플스토어 명동점과 잠실점에서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당일에 바로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전용 공간‘을 선보였다. 또한 우크라이나어, 인도어, 스페인어, 수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상주하도록 해 전 세계에서 온 사용자들이 애플 제품 체험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이 오픈한 잠실점은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인 ’투데이 앳 애플‘도 운영 중이다. 애플스토어 직원들과 함께 인근 석촌호수를 걸으며 사진을 촬영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애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은 물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도 줄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보도록 해 스마트폰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다른 가전과 달리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기기이므로, 온라인 마케팅보다는 사용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꼭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벤트를 통해 경험해 본 이들이 지인들에게 제품을 추천하며 소비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 폴더블폰과 아이폰의 경우 2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폰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이 많다”라며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도 있지만,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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