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개인정보 동의 없이 수집 지적에
"가맹점 통합관리 목적으로만 사용해"
기존 수집 정보 모두 삭제 완료한 상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근 신용카드 가맹점주 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토스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관련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토스플레이스(대표이사 최지은)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밴 대리점에 제공하는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설립된 토스플레이스는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단말기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로 내년 초 사업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협력사인 밴 대리점을 대상으로 가맹점 통합관리 시스템 프로그램인 '토스 매장 파트너'를 개발해 무상공급해 왔다.
밴 대리점은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결제 단말기를 유통·관리하는 주체로 토스플레이스와 단말기 유통계약, '토스 매장 파트너' 이용약관 위수탁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스플레이스가 가맹점 이름과 사업자등록번호, 전월객단가 등 가맹점주의 정보를 동의없이 수집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쓸렸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토스 측에서 이야기하는 스크래핑 방식에 대한 의견은 들었다"며 "운영이 적절한지, 주장이 맞는지 이참에 사실 파악을 하도록 담당부서에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문제가 붉어지자 토스플레이스는 "'토스 매장 파트너'를 통해 수집되는 모든 정보는 기존 밴 대리점이 각 밴사 파트너 센터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와 동일하다"며 "밴 대리점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 수집되는 모든 정보는 토스플레이스를 포함한 토스 전 계열사 어느 곳에서도 활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밴 대리점의 가맹점 통합관리 목적으로만 사용됐기에 이는 법률 상 '처리위탁'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처리위탁은 정보 활용의 주체가 위탁자 본인의 경우를 말한다.
토스플레이스는 "본 서비스 취지와 무관하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토스플레이스는 우선 조치로 해당 서비스의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며 "이미 신규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로 기존에 수집된 정보 모두 삭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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