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54억원에서 2분기 -589억원으로 적자 폭이 65억원 개선됐다.
상반기 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꼽힌다. 은행업 특성상 여신잔액이 고속 성장하면 자연스레 충당금 전입액도 늘어난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역시 49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상반기에 발생한 적자의 상당 부분은 토스뱅크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시키거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소요됐다. 이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초기 비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440만명에 달한다. 매달 약 40만명이 신규 유입하고 있는 셈이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전체 순이자마진(NIM)은 0.12%로 흑자 전환됐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NIM은 0.31%로 전분기(-0.21%)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원화예대금리차는 1.60%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지속적인 자본금 조달로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출범 당시 2500억원의 자본금에서 현재 1조3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이달 말 기준 13.4%다.
토스뱅크 측은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임에도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고객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면서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