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총 43조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4509억원으로 전월 대비 9857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 시 12조602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인터넷은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여신 증가세에 기여했다. 8월 말 기준 주담대 누적 약정 금액은 5500억원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낮은 신용대출 금리를 경쟁력으로 삼았다. 케이뱅크 신용대출의 신용등급별 평균 금리는 연 5.19%로 카카오뱅크(연 6.37%), 토스뱅크(연 7.14%)보다 낮았다. 신용점수 구간별로 비교했을 때도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한 번의 조회만으로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확인하는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은 선호도에 따라 한도가 넉넉한 상품 또는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등 유리한 대출 상품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담대 시장에 뛰어들 시기도 재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지난 6월 미디어데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모두 주거를 하기 때문에 주거대출은 필수적 상품”이라며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자본 확충 계획, 수익 등을 고려해서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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