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가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공간, 자립교육,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최근에 더욱 희망디딤돌 사업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됐다"며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자립에 필요한 역량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11월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목포·순천)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3년 12월 청주에 개소하는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홀로서기' 앞둔 청소년에 미래 준비 집중할 수 있는 환경·교육 제공
충청북도에서는 매년 14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운영은 충청북도 아동복지협회에서 맡을 예정이다.
‘희망디딤돌' 임직원 제안으로 시작…1만3000명 청소년 홀로서기 도와
삼성은 청년실업과 양극화와 같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잠재 역량을 키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교육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 투표를 통해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 선정하도록 했다. 그 중 하나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사업이었고, '삼성 희망디딤돌'로 실현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매년 보호가 종료돼 자립에 나서는 청소년의 수는 약 2400명에 달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 걸음을 함께 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번 충청북도와 협약을 통해 전국에 11개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 경북센터 등 9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전남센터에 이어 내년 12월에는 충북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2016년 '삼성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으로 1만2839명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대표 CSR 프로그램 중에 임직원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임직원 기부금 운영 방식을 개편해 나눔과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현재 가장 많은 임직원들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선택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심도 있는 멘토링을 위해 전문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로 활동 중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종문 프로는 "희망디딤돌 입주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작은 역할이지만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시부터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계속 운영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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